10월 7일 10시 41분쯤 일본 지바 현 북서부에서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규모 6.1로 더 높게 측정되었고, 이 때문에 도쿄와 수도권 일대에 심한 흔들림이 감지되기도 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진도가 5를 넘은 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밤 퇴근 시간에 발생한 이번 지지은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까지 피해를 발생시켰는데요. 지진 발생 이후에 30여 곳에서 수도관이 파열되어 물난리가 발생하기도 했고, 갑작스러운 충격에 열차가 탈선하면서 넘어지거나 부서져 내린 시설물에 부닥치면서 주로 다치는 등 현재까지 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교도통신은 "일대 신칸센과 16개 지방 열차의 노선들이 어젯밤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도 운행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자정에 일본 기상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동이 강했던 곳은 앞으로 일주일 가량 진도 5가 넘는 지진이 또 있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으며, 지진조사위원회의 히라타 나오시 위원장은 "지바 현 북서부는 여태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곳이다."라며 앞으로 며칠은 더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이 일본 정부가 우려해 온 '수도 직하 지진', 그러니까 도시 바로 밑에서 생긴 지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이번 지진이 본진인지, 아니면 더 큰 지진에 앞서 온 전진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고, 수도 직하 지진이 아님에도 도쿄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일본 국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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